호치민 밤문화 기록 - 혼다걸

최종 수정일: 5월 2일



혼다걸의 유래는 차량/오토바이 메이커 Honda와 여성을 뜻하는 Girl의 합성어다. 동남아 국가의 주요 교통 수단이 오토바이고, 과거부터 혼다제 오토바이의 위상은 엄청난 수준이다. 요즘은 다양한 메이커의 성장으로 오토바이의 대명사가 혼다가 아니게 되고 있지만, 아직도 작은 오토바이 수리점은 한국어로 "혼다 수리 합니다."라고 써놓는다.


베트남 에코걸
혼다걸

대부분 혼다걸은 저녁 시간이 되면 여행자가 많이 오가는 1군을 비롯한 호치민 중심지에 나타난다. 섹시한 옷을 입고, 오토바이에 앉아서 주변에 지나가는 여행객들에게 추파를 던진다.


"오빠!" "붐붐" 하는 말이 들리면 1000% 혼다걸이다. 오빠는 우리 불끈이들도 잘 아는 단어겠고, "붐붐"은 생소할 수 있는 단어다.


'Bum Bum'으로 쓰기도 하는 이 단어는 베트남에서 남녀의 교접을 의미하는 속어로 자주 사용된다.


오빠 소리에 고개를 돌려 선수를 스캔한 불끈이들이 ㅇㅋ하고 오토바이 뒤에 올라타면 혼다걸은 이내 어딘지 모를 곳으로 불끈이들을 안내 한다. 도착한 곳은 허름한 여관. 오토바이에서 내려서 따라 들어가면 운 좋으면 화대 바가지 쓰는 정도. 운 좋으면 말이다. 운이 보통이거나 운빨이 나쁘면 어떻게 되느냐고? 속옷 한 장 남기고 다 털리는 수가 있다. 주로 혼자 여행온 여행객, 부임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은 주재원들이 걸려드는데 '외국에서 모르는 사람의 차, 오토바이 등을 타고 가는 것은 엄청나게 위험한 행동이다.' 정말이다.


혼다걸은 보통 3~4인 1조로 움직인다. 미끼로 쓸 선수를 앞세워 외국인 여행객을 꼬여내고 외국인 여행객이 오토바이에 올라타면 주위에 모르는 척 서있던 서너 명의 남자들이 각자의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온다.

베트남 에코걸
혼다걸

아까 '운 좋으면 화대 바가지'라고 했던 말을 기억 하는가? 그렇다. 진짜 운 좋아야 바가지다. 선수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 들어간 곳에서 화대 흥정을 하게 되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돈을 부르기 시작한다.


100불은 우습고 300불, 500불 내놓으라 하니... 그렇다고 거부하고 다시 나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불끈이들 뒤를 따라온 남자 녀석들이 어느새 입구를 막고 불끈이들을 위협하니 사면초가라는 말이 떠오른다.


만에 하나라도 무력을 동원할 생각은 하지 말자. 베트남 조폭, 깡패는 미국, 한국에도 흉악하기로 유명하다. 본토인 베트남이 나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자. 칼 앞에서는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이지만, 상대는 그런 일 하는 전업 선수들이다.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는 상황. 그냥 지금 지갑에 있는 현금 만이라도 주고 최대한 빨리 넓은 길로 나가기를 권한다. 다음날 대로변에 속옷만 입고 쓰러진 본인을 누군가가 흔들어 깨우길 원하지 않는다면 실랑이 하지 말자. 만약 이 글을 읽는 불끈이들 중에서 그래도 호기심에 한 번이라도 가보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말리고 싶다. 그래도 가겠다면 말리겠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밤문화로 가라오케를 꼽는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정해진 주대와 화대, 손님이 숙소로 안전히 돌아가도록 케어하는 부장들과 실장들이 있는 가라오케를 두고 위험한 혼다걸을 선택하지 말자.


호치민 이부장 : +8498 683 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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