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밤문화 기록 - 에코걸 #2
최종 수정일: 2022년 8월 14일
최근 이부장 카톡으로 하루에 평균 10~15명의 불끈이들이 문의 해오는 '에코걸'.
원래는 숙소 2편을 쓰려고 했는데, 워낙 에코걸 문의가 많아서 에코걸 2편을 쓰려고 한다.

적절한 짤방을 찾다보니 링컨이형이 보이길래 퍼왔다. 이번 포스트에서 이부장이 하려고 하는 말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바로 짤방의 그것.
이 글을 쓰기 전에 먼저 구글에서 '에코걸'로 검색을 해봤다. 이부장은 키워드 몇 가지를 가지고 거의 매일 구글과 네이버 검색을 하면서 최근 온라인 바이럴 광고 추이를 보는데, 2022년 4월까지는 아직 여행객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에코걸 키워드의 글은 거의 대부분 2020년 언저리의 글이었다. 물론 사이트 관리를 빡세게 하는 곳은 2021년에도 드문드문 관련 광고 바이럴이 올라와 있긴 하다.
그리고 오늘 이 글을 쓰면서 다시 검색을 해보니.. 꽤 많은 숫자의 사이트들이 체험기를 가장한 바이럴 광고를 올려대고 있었다. 단가는 이부장의 예상 단가가 약 400~600불이었는데, 대략 맞는 것 같다. 에코걸로 검색해서 나온 사이트 중 다낭쪽 연관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그쪽도 예상 대로의 금액. 광고 아닌것 처럼 바이럴로 호치민 보다 다낭이 싸니까 다낭 오라고 써놨더라. 웃었다. 진심으로.

여기에 풀빌라 등을 끼워서 팔고 있었다. 뭐, 솔직히 말하자면 코시국 전에 황제관광이라고 바이럴 광고 해서 모객하던 그 상품 그대로 달라진 부분은 없다. 유행에 따라서 황제관광이 에코걸로 이름을 바꾼 것 뿐이다.
금액은 에코걸 + 풀빌라 등 옵션을 넣으면 대략 하루 700~800불 사이가 될 것이다. 한 푼이라도 싼 가격을 찾고 싶은 불끈이들의 마음은 알겠으나 바이럴 광고 에이전시를 통한 부킹으로는 저 단가 미만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서비스 측면으로 보자면, 솔직히 에코걸 광고 바이럴은 소비자 기만이다. 24시간 밀착이라 광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24시간도 아니고, 밀착도 아니다. 시간이야 지켜질 수 있다고 치더라도 밀착은 언어도단.
말장난이나 다름 없다. 왜냐고?
에코걸의 어원은 에스코트 걸이다. 일종의 여행 가이드 역할인 셈. 하지만 지금 에코걸이라고 나오는 선수 대부분은 정상적인 투어 가이드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고 그마저도 대부분 가라오케 선수들. "멀쩡한 일반인이 가이드 경험이 있고, 외국인과 24시간을 함께 보내며, 뜨거운 밤을 보낸다." 라는 말이 얼마나 얼척 없는 소리인지 지금 카톡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사람과의 대화를 다시 읽어보자. 전혀 준비 안된 선수들로 아무것도 모르는 한국 불끈이들 낚자고 떡밥만 겁나게 뿌리고 그러다 한국 불끈이들의 문의가 오면 대충 아는 가라오케 선수들 불러다가 메꾸는 것. 애초에 올바른 서비스가 가능한 환경이 아니다.
또한 가끔 에코 선수하고는 무제한으로 도킹해도 되냐는 불끈이도 있더라. 순간 뭐라 대답을 해야 되나 당황했다. 입 터는건 잘 한다고 생각하는 이부장인데 순간 '이게 뭔 소린가.' 했다. 정중히 '이불속 사정은 관여하지 않습니다.'하고 넘어갔지만 말이다.
이런 질문이 나온 배경을 가만히 유추 해보면 원래 에코걸의 본질은 가이드가 아닌 대놓고 성매매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말이 에코지 실상은 성매매인 것. 이부장이 에코걸에 손대지 않는 가장 큰 이유. 가라오케 부장이 무슨 소릴 하는 건가? 싶겠지만, 다년간의 경험상 이건 위험하다. 진짜다. 소개하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다 위험하다.

베트남은 공산국가 운운 이전에 법률로써 마약과 성매매에 대해서는 굉장히 강력한 대처를 하고 있다. 합법과 편법의 기로를 달리는 가라오케와는 달리 에코걸은 걸리면 빼박이다. 짤 없다. 걸리면 10000% 문제가 생긴다. 한국으로 추방이면 다행이다.
그리고 일부 에코걸 에이전시의 경우 관련 마담을 통해 에코걸 선수들에게 마약을 주는 경우도 있다. 손님들과 더 화끈하게 놀게 하려는 것. 이런 상황에서 공안에 걸릴 경우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성매매 + 마약으로 걸리게 되는 것. 아마 2021년인가 2020년인가 바이럴 광고글에도 약 관련 언급이 일부 있던 기억이 나는데 구글에 한 번 찾아보라. 나온다.
부디.. 베트남 그리고 동남아 밤문화를 즐기러 오는 모든 불끈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위험한 모험은 하지 말자. 가성비도 ㅆㅎㅌㅊ이다.
호치민 이부장 : 098 683 5534